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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투자 공부

와이프(배우자) 연금도 생각하자. 가정주부 연금

by ㅱ≪⊇⊆≫ㅱ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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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배우자) 연금도 생각하자. 가정주부 연금

와이프(배우자) 연금도 생각하자.

 

부부를 만나 연금 가입 상태를 점검해 보면, 여성인 부인 중심보다는 남성인 남편 중심으로 연금이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연금구조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 뭐 이혼할 것도 아닌데 누구 앞으로 나오는 게 뭐가 중요해?
  • 그냥 아무나 한 사람이 받아서 같이 쓰면 되지
  • 어차피 남편 통장을 내가 갖고 있는데 뭐가 문제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 노후생활을 연구해 보면 연금의 명의는 의외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노후준비 현실은 남편, 즉 남성 중심이다.

 

우리나라의 노후보장 체계는 앞서 언급했듯이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루어진 3층 보장체계이다. 3가지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상 3가지 모두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 남성 중심의 노후보장체계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모두 남성 중심

 

먼저 공적연금을 살펴보면, 공적연금의 핵심인 국민연금은 대부분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입하게 된다. 반면 직업 없이 가사를 돌보는 여성들은 임의가입자로 분류되어 자율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는데, 실제로 국가에서 강제하지도 않는데 스스로 알아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공 적 연금 가입에 있어서 여성, 특히 가정주부는 확실한 소외계층이다.

 

공적연금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퇴직연금 역시 직장에 다니던 사 람들이 퇴직하면서 그간 쌓아놓은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따라서 직장을 다니지 않거나 육아나 가사로 인해 직장을 중도에 그만둔 여성들에게 적정한 규모의 퇴직연금이 쌓여있을 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가사와 육아를 열심히 한 주부가 자녀를 출가시키고 나면 남편이 퇴직금을 줄 리도 없다. 따라서 퇴직연금 역시 꾸준히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여성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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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연금과 퇴직연금 연관성

 

연금은 개인 스스로 알아서 가입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입할 수 있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금융기관을 방문할 일도 많고, 직장

 

내에서나 외부에서 FP를 접촉할 일도 많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개인 연금에 대해 많이 접하고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반면에 가정주부들은 활동범위가 제한적이고 주식 투자 · 보험 등의 금융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금융기관과 상담을 할 일도 많지 않다.

따라서 개인연금 준비율이 낮아진다. 더군다나 가정주부들이 개인연금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하더라도 막상 생활비, 자녀 교육비, 주택대출 상환 등 가계의 지출 조절에 대해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주부 입장에서는 선뜻 본인 명의의 연 금을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

 

 

“제 연금 가입할 돈 있으면 애 학원을 하나 더 보내야죠."

 

이런 마음이 바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의 상황이다. 경제권을 쥐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더더욱 어려워진다. 이러다 보니 부인 명의의 연금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도 "남편이 받는 걸로 같이 쓰면 되죠" 하며 여성 스스로가 연금 가입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부부 각각의 명의로 연금 가입을 해야 하는 이유

 

이렇게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모두가 남편, 남성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는 게 과연 바람직할까?

 

인생 2막, 노후를 가장 행복하게 보내려면 노후의 부부관계가 잘 설 정되어 있어야 한다. 이미 30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지속해 온 부부에게 가장 좋은 관계는 사랑도, 자식도 정도 아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동반자는 서로가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삶을 존중하면서 죽음이라 는 인생의 마지막 관문을 향해 함께 의지하고 걸어가는 관계이다. 동반 자로서의 관계가 성립되려면 무엇보다도 한쪽이 다른 쪽에 일방적으로 의지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서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재정적으로 독립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재정의 핵심인 노후연금이 부부 각각 독립적으로 설계되어야 하 고, 현재 노후설계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여성들의 노후준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나의 독립을 잘 준비하는 것, 내 명의의 연금을 설계하는 것이 역설 적이지만 결국 내 노후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고 배우자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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