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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투자 공부

공무원연금예금 특징과 펀드,예금보다 연금이 좋은 이유

by ㅱ≪⊇⊆≫ㅱ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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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예금 특징과 펀드,예금보다 연금이 좋은 이유

 

연금설계를 할 때 최소한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10~20년 정도는 납입을 해야 한다. 그런데 10년 이상 내야 한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너무 길다고 불평한다.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10년이라는 준비기간이 정말 긴 걸까? 그렇다면 공무원들은 몇 년 동안 공무원연금을 납입했을까?

 

 

 

 

공무원연금은 몇 년 내야 할까?

정말 놀랍게도 공무원연금의 납입기간은 33년이다.

20대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서 퇴직할 때까지 최장 33년간 매달 급여의 7% 공무원 연금으로 내야 한다. 33년간 쉬지 않고 납입을 했으니 행복한 노후를 보 낼 수 있는 자격이 생길 만하다. 33년은커녕 10년도 길다고 생각하면서 공무원처럼 많은 연금을 받기를 원하는 게 더 이상하다.

 

공무원연금은 납입기간도 길지만 중도에 인출해 쓴다거나 납부를 중단할 수 없다. 내가 필요할 때 돈을 찾아 쓸 수 있고, 돈이 없을 때 납부 를 잠깐 중단할 수 있는 유동성은 아예 없다.

 

최근에 나오는 개인연금 상품들을 보면 가입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느라 언제든지 중도에 빼쓸 수 있는 기능과 납부를 중단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정말 좋은 기능일까?

 

살면서 급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돈이 없을 때도 있으니 중도인출이나 납입 중단 등의 기능이 있다면 유용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기능을 수시로 사용하면 노후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소비를 늘리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하느라 연금 계좌에서 돈을 떼쓰고 납입을 중단한다. 이렇게 연금에 손을 대다 보면 이 과정에서 연금 재원은 감소하고 결국은 텅 빈 계좌만 남고 만다.

 

이런 개인연금과 달리 공무원연금은 유동성 자체가 아예 없다. 중도에 일부라도 좀 빼쓰고 싶어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중도에 남 입을 잠깐 쉬는 것도 불가능하다.

물론 육아를 위해 또는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휴직을 하는 경우에는 월급을 받지 못하니까 공무원연금을 납입할 수 없는 시기도 있다. 하지만 후에 복직을 하게 되면 휴직기간 동안 밀린 연금을 모두 다 납부해야 한다.
결국 33년 재직기간 동안 단 한 달도 납부를 쉬지 못한다.

이렇게 유동성이 없는 공무원연금도 평생에 단 한 번 유동성의 기회가 있다. 바로 연금 개시시점이다. 연금을 개시할 때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연금 수령자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모아 오신 공무원연금을 연금으로 타실래요? 아니면 일시금을 타실래요?" 목돈을 한 번에 가져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거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연금 대신 목돈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누구나 알다시피 목돈을 타 간 사람 중에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 람은 거의 없다.

 

공무원연금은 강제적으로 납입한다

 

공무원들이 연금을 납입하는 과정을 보면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매달 300만원을 받는 공무원이 한 달에 20만 원의 연금을 납입한다고 하면, 그 공무원은 자신의 월급이 300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자신이 300만원의 월급을 받는데 20만 원을 떼고 280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은 없다. 그냥 월급이 280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공무원들에게 연금 납입은 평생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당연한 것일 뿐, 본인이 선택할 수 있거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연금이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강제성'이다. '효율성'이 아니다. 행복한 노후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함으로써 달성된다.

 

 

 

 

 

 

예금, 펀드보다 연금이 좋은 이유

 

예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돈을 모아서 목돈을 마련한 뒤 이자수입으로 사는 것은 어떨까? 원금이 보전되고 이자수입이 꾸준히 나온다면 좋은 노후대책이 되지 않을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후준비는 1~2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20년 동안 꾸준히 준비 해야 한다. 그런데 예적금이나 펀드를 통해 노후자금을 마련한다면 20년 간 꾸준히 돈을 모을 수 있을까? 예적금과 펀드는 장기적으로 돈을 모으기에 그리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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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투자 공부] - 연금 가입후 펀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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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이나 펀드를 쉽게 깨는 이유

 

첫째, 예적금의 경우 중도에 해지해도 원금손실이 없다.

 

 예적금은 언제 어느 때 해약하더라도 이자가 줄어들 뿐 원금을 손해 보지는 않는다. 따라서 원금손실 고민 없이 언제든지 필요할 때 해약을 할 수 있다. 또한 만기가 3년 이내로 짧다. 일단 만기가 되어 돈을 찾으 면 또 다른 저축이나 투자를 하기보다 소비해 버리기 쉽다.

 

둘째, 해약 절차가 간단하다.

 

예적금이나 펀드를 해약하려면 은행, 증권사에 가서 해약하겠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된다. 해약하려는 이유를 묻는 사람도 없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도 없고, 말리는 사람도 없다. 이처럼 해약 절차가 간단하 고 아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정리 1순위가 되어 버린다.

 

셋째, 펀드의 경우 수익률 변동이 심하다.

 

펀드는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매일같이 수익률이 변 동한다. 2009년처럼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투자금액이 반토막 나기도 하 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원금을 회복해서 높은 수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투자자는 손실이 나면 불안에 떨다가 투자를 중단하고, 수익이 나면 기분 좋아서 돈 쓸 곳을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돈이 모이기는커녕 대부분의 투자금액이 중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연금보험이 오래 가는 이유

 

이에 비해 보험사의 연금상품은 끝까지 유지하는 생명력이 강하다. 그것은 바로 연금보험만이 가지고 있는 3가지 특징 때문이다. 그런데 이 특징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적금이 깨지기 쉬운 특징과 반대이다.

 

첫째, 중도에 해약하면 손해본다.

 

해약하면 원금을 손해볼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보험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단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 는 이 특징이 보험을 유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가입 중에 절대로 해약할 수 없는 연금상품이 있다. 그리고 이 상품을 가입한 사람들은 모두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바로 공무원연금이다.

 

둘째, 해약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보험 가입은 누군가의 소개나 혈연·지연·학연 등 일정한 연결 고리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고 최소한 2~3차례 이상 상담을 통해 보험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계사와 고객이 자연히 가까워지게 된다. 따라서 보험을 해약하려고 하면 인간적인 관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설계사들은 해약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고객을 설득하기 때문에 이 런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객들이 해약하려던 마음을 접고 상품을 유지하 게 된다.

 

셋째, 목적이 명확하다.

 

1980년대 가장 유행했던 보험이 있었다. 바로 교육보험이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교육보험에 가입하고 그것을 만기까지 유지했을까?

 

그것은 바로 '교육'이라는 두 글자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훌륭하게 클 수 있도록 교육 하나만큼은 제대로 지원해주고 싶은 부모의 간절한 마음, 그것이 바로 이 상품을 히트상품으로 만들었고, 어떠한 난관에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준 비결이었다.

 

연금보험 역시 마찬가지이다. '연금보험'은 가입자 누구에게나 노후 준비의 목적이라는 것을 뇌리 깊숙이 박아 준다언제 어느 때 열어보아도 목적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목적이 명확하면 끝까지 가게 된다.

 

예적금이나 펀드, 부동산 임대소득 등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소득, 산이 준비되어 있으면서 이와 더불 어 목돈이나 부동산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무슨 일이 벌어져도 평생 지급을 보장하는 소득에 대한 준비 없이 목돈이 나 부동산만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큰 위험이 될 것이다.

 

연금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노후의 기본적인 삶을 지탱해주는 사회제도이다. 가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하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사회제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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