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 투자(Repuncting Agreement, Repo) 특판RP 환매조건부채권

증권회사에는 위험한 상품만 취급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RP투자와 같이 안전한 상품도 증권사들이 취급하고 있다. RP는 증권사의 신용으로 뒷받침되는 안전한 단기 상품인 동시에, 그 담보로 투자자에게 제 공되는 채권 또한 매우 안전하다. 

 

RP Repuncting Agreement

 

RP Repuncting Agreement는 보통 Repo 라고도 부른다. 우리말로 '환매조건부 채권'이다. 더 풀어쓰자면, 채권을 매수함과 동시에 매도의 계약까지 동시에 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가진 돈을 가지고 증권사로부터 공사 채를 사면서, 1달 뒤에 그 증권사에 다시 파는 계약을 한다고 가정하자. 투자자는 그 채권을 보유한 기간 동안의 이자를 수취하며, 매도가와 매수가의 차이만큼 수익을 얻을 것이다. 이 수익률의 합이 바로 RP금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공사채는 특수채로 분류되며 보유기간 동안 채권의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결국 증권사가 계약을 이길 만큼 재무상태가 불량하지만 않다면 투자자금의 손실 가능성은 없다. 증권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RP투자자는 담보물인 국공채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이를 시장에 매각하면 원금의 대부분을 회 수할 수 있다. (일부 독자들은 눈치챘겠지만 RP상품은 매우 안전한 채권, 즉 국채 또는 국공채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담보대상채권은 투자자가 선택할 수 없다. 금 보비율은 투자금액의 105%이다.)

 

그렇다면 안전성 외의 RP의 투자 메리트는 무엇일까? 첫째로 짧은 만기이다. 하루부터 365일까지 다양한 투자기간을 투자자가 원하는 만큼 설정할 수 있다. 물론 긴 만기의 RP일 때에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유연함이다.

 

투자자가 보통 RP를 매수할 때 기간을 설정하는 데, 중도에 해지하는 것이 자유롭다. 기간을 어길 경우(중도해지 또는 약정기간보다 더 긴 투자 시 약정한 수익률보다 다소 낮은 수익률을 얻게 될 뿐이고 큰 불이 익은 없다.

 

마지막으로 높은 수익성이다.

 

단기 금융상품으로 은행의 수시입출금계좌• RP. MMF 등이 주로 활용되는데 RP의 수익성은 어느 것에 비해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수시입출금계좌의 금리가 보통 0.1%~0.2% 수준임을 감안하면 RP의 수익률(1.15%가량)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 (2016년 8월 기준)

 

눈여겨볼 만한 상품 중에는 또한 특판RP가 있다. 증권사들은 때때로 특판 RP를 통해 평소보다 1% 이상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 력한다. 하지만 고금리라고 해도 RP의 특성상 만기가 짧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고객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유치된 자금들은 RP가 만기에 이르면, 해당 증권사가 권유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 자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증권사에게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된다.

 

 

 

물론, 체리피커 Chery Moker 처럼 증권사들의 특판 RP 같은 상품들만 골라서 투자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노련한 투자자도 있지만 여전히 고객 유지 확대를 위해 손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증권사가 출시할 수밖에 없는 상품 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RP는 매우 안전한 상품으로 여겨지는데, 원금보장형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까? 사실 RP는 엄격하게 말해서 원금보장상품이라고 할 수 없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담보물이 국채와 같은 우량 채권으로 구성되며, 일정한 담보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비록 원금 보장형 상품은 아니지만 매우 안전한 확정금리형 상품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담보채권 및 판매한 증권사 모두에게 부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아마도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사태와 같은 위기에 처한 상황을 전제로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RP는 원금보장상품은 아니지만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증권사에서 안전하게 투자 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이다. 판매 증권사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국채와 같은 안 전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며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담보 대상의 채권을 투자자가 임의로 요청할 수는 없다. 이는 유연한 투자환경이나 높은 금리 및 높은 안정성에 따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때때로 나오는 특판 RP를 노린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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